2025년 9월,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여전히 햇살이 따갑습니다. 하지만 긴 연휴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번 주말, 어딘가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죠. 특히 바쁜 직장인에게는 1박 2일, 또는 당일치기 여행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9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직장인 주말여행 추천 TOP3를 소개합니다. 교통편은 물론 소요시간, 힐링 요소까지 고려해 정리했으니, 주말이 다가오면 이 중 하나쯤은 고민해보셔도 좋을 거예요.
1. 강원도 정선 — 폐역에서 힐링까지
단풍 전 시작되는 감성 여행지, 기차여행 느낌 살리는 버스 루트
정선은 가을이 시작될 즈음, 특히 9월 중순부터 말까지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강원도의 숨은 보석입니다. 최근에는 정선 나전역, 정암역, 고한읍 레일바이크 구간 등 기차와 관련된 공간들이 로컬 감성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엔 무궁화호 열차로도 접근이 가능했지만, 2023년 말 기준 모든 정선행 열차 노선이 폐지되며 현재는 고속버스나 자가용 이동이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서울에서 정선까지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약 3시간 내외, 자가용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비교적 정돈된 도로 환경과 낮은 운전자 피로도 덕분에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도 꽤 괜찮습니다.
정선 시장은 여전히 활기차고, 곤드레밥, 올챙이국수, 황기백숙 등 지역 특색 있는 음식들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 교통편
- 서울 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 → 정선 시외버스터미널 (약 3시간 소요)
- 자가용: 약 2시간 30분 / 렌터카 가능
- 정선 시내: 택시 또는 시내버스 소량 운행
2. 충북 제천 — 의림지와 한방 힐링코스
자연+건강 테마의 균형 있는 여행
최근 몇 년 사이, 제천은 중년 여행객 중심에서 벗어나 2030 직장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힐링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볼거리와 쉴 거리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죠.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의림지 산책로 + 한방생명과학관 체험 + 한방 족욕카페 조합입니다.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가볍게 걷고, 한방 족욕으로 피로를 풀고, 몸에 좋은 한방차 한 잔을 곁들이는 일정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 꿀 같은 쉼을 안겨줍니다.
게다가 제천은 9월 중순이면 의림지 억새길이 슬슬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아직 성수기는 아니라 조용하고, 숙소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 교통편
- 서울 → 제천: KTX 이음 (약 1시간 10분), 고속버스 다수
- 시내 이동 시 택시, 도보 가능(거리가 있을수 있음)
3. 경기도 파주 — 감성카페 & 평화누리길
가까운 거리, 높은 만족도, 당일치기 가능
장거리 이동이 부담스럽고, 굳이 1박을 하지 않아도 만족할 만한 주말 여행을 원한다면 경기도 파주가 제격입니다. 요즘 파주는 단순한 ‘출판도시’ 그 이상으로, 감성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어요.
먼저 헤이리 예술마을과 파주 감성카페 거리(탄현면 일대)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서울 근교 가을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평화누리길은 9월 하순이면 코스모스와 억새가 어우러지며 산책로 자체가 포토존이 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임진각 평화랜드나 도라전망대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해요. 주말 기준 차가 밀릴 수 있으니 아침 일찍 출발하면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 코스는 혼자 여행하는 직장인, 차가 없는 여행자, 또는 데이트 겸 산책을 원하는 커플에게 딱 어울립니다.
🚉 교통편
- 서울역/홍대입구/합정역 → 파주(문산/탄현): 경의중앙선 약 1시간
- 마을버스, 도보 이동 가능
9월은 계절도 좋고, 여행지마다 붐비지 않아 오히려 더 알찬 여행을 즐기기 좋은 달입니다. 이번 주말, 너무 멀지 않으면서도 힐링 가득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위 세 곳 중 하나를 선택해보세요. 잠깐의 쉼이 다음 한 주를 더 힘차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지도 앱을 켜고 예매 버튼을 눌러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