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와 고성은 동해의 푸른 바다와 설악산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입니다. 이 두 지역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바다, 산, 호수, 역사, 감성을 모두 갖춘 풍성한 여행 코스를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속초와 고성에서 여행객이 꼭 들러야 할 핵심 명소 5곳을 깊이 있게 소개합니다. 가족 여행부터 혼자만의 힐링, 연인과의 감성 여행까지 모두 만족시켜줄 속초 고성 여행의 정수를 만나보세요.
1. 설악산 국립공원 (속초)
설악산은 국내 5대 명산 중 하나로,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연 유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속초에서 출발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는 신흥사와 케이블카, 온천 등이 함께 위치해 있어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코스로 적합합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비선대, 권금성, 울산바위입니다. 비선대까지는 완만한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고, 울산바위는 경사가 있지만 오르는 내내 펼쳐지는 단풍과 암봉이 장관을 이룹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산 전체를 붉게 물들여 장관을 이루며, 겨울엔 설산의 위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권금성 정상에서 속초 시내와 동해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트레킹 외에도 사진 촬영, 명상, 힐링 산책 등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해 사계절 관광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2. 속초해변 & 속초아이 (속초)
속초해변은 시내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해변으로, 아침 일찍 떠오르는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해변 일대는 잘 정비된 산책로와 벤치, 조형물이 있어 낮에는 아이들과 함께, 밤에는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 적합합니다. 특히 최근 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속초아이(Sokcho Eye)는 대관람차 형태의 명소로, 탑승하면 동해와 속초 시내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불빛이 켜지면서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해 SNS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카페거리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고, 근처에는 속초 중앙시장도 위치해 있어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수산물 구경도 가능합니다. 속초해변은 단순한 바다를 넘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심 휴식 공간입니다.
3. 아야진 해변 (고성)
고성의 아야진 해변은 속초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거나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격입니다. 이곳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백사장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며, 최근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변 주변으로는 감성 카페, 수제 버거집, 핸드메이드 공방 등 트렌디한 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단순한 해수욕장 이상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여름에는 해수욕과 캠핑, 가을과 겨울에는 조용한 산책과 드라이브 코스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고요한 바다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포토스팟도 마련되어 있어 감성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입니다.
4. 화진포 호수와 해변 (고성)
고성의 대표 관광지인 화진포는 호수와 해변, 역사 유적지가 함께 있는 복합 명소입니다. 화진포 호수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바닷물이 드나드는 드문 지형적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그 위로 비치는 단풍과 노을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화진포 일대에는 김일성 별장, 이승만 대통령 별장, 이기붕 별장 등의 역사 건축물이 복원되어 전시되고 있어, 자연 감상과 더불어 근현대사를 배우는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주변 산책로는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도 가능하며, 자전거 대여소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이 호수 위로 떨어지며 반사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겨울엔 눈 내린 풍경이 장관을 이뤄 사계절 방문 가치가 높은 명소입니다.
5. 통일전망대 (고성)
강원도 고성군 최북단에 위치한 통일전망대는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있어 사전 예약 또는 신분증 지참이 필수이며, 차량으로 지정된 통로를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날씨가 맑은 날엔 금강산의 봉우리와 북한 지역의 마을들이 망원경을 통해 보이며, 전시관에는 6.25 전쟁, 이산가족, 분단의 역사 등에 대한 자료가 풍부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와 현실을 되새기게 하는 장소로, 수학여행이나 역사기행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주변에는 DMZ 박물관, 평화의 길 트래킹 코스도 연결돼 있어 의미 있는 하루 코스로 구성 가능합니다.
속초와 고성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자연과 역사, 감성까지 두루 갖춘 종합 여행지입니다. 설악산에서 자연의 웅장함을 느끼고,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며, 고요한 호수와 전망대에서는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한 다섯 곳은 초보 여행자부터 깊이 있는 여정을 원하는 분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명소들이니, 올가을이나 다가오는 연말에 꼭 한 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